정다운상담클리닉

엄마와 단둘이서 누나를 견뎌내기에는 많이 힘들어보입니다. 무엇이라도 해서 해결해보려는 동생분의 마음을 지지합니다.지금 올려주신 내용으로는 부족하지만 미루어 짐작해보건데, 누님의 상태는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부모나 형제에게 휘두른 폭력,신체적 위협을 가하거나 엄마에게 욕하는 행동 등에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불편감이나 회의 및 후회를 느끼지 않는 것은 도덕적 양심이 결여된 사람으로 간주되며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분류합니다.대부분의 반사회성 성격장애자들은 스스로 진정한 동기를 가지고 치료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법원의 명령이나 중요한 사람에 의해 강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치료하는 것은 고도의 훈련을 받은 치료자에게 조차도 어려운 환자입니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하여야 하지만, 현재 상황적으로 어려우니,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심리유형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보통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보통,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떠한 행동도 정당화 될 수 있다" "내가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먼저 나를 공격할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른 사람들은 약한 자들이며 당해도 되는 존재들이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분노, 불성실, 대인관계곤란 등 다양한 문제가 있겠지만, 현재 집에서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누님의 분노 원인이 무엇인지 부터 찾아서 풀어주는 가족모두의 끈질긴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기 보다 누님의 마음의 이야기를 정말 집중하여 정성껏 들어주며 경청하되 1시간 또는 50분 등 대화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강압적으로 인정하기를 요구해서도 안됩니다.

나를 돌보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믿음을 누님에게 심어주기 위해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절망적으로 느껴질 테지만 희망을 져버리고 포기하면 안됩니다. 꼭 누님에게 중요한 사람으로 인지되어 병원치료나 상담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