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상담클리닉

성격은 외향적/내향적 단 두 가지로 나누기는 어렵습니다.

외향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해서 ‘단순하게 생각한다’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지요.

마찬가지로 내향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모두가 진지하고 생각이 깊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성격을 형성하는 데는 환경, 습관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형성된 성격에 사회성이 부가되면 지금의 성격과 앞으로의 성격은 또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외향성을 가진 사람들은 에너지의 방향이 외부세계로 향하기 때문에

표현하는 방식이 단순해 보일 수는 있지만 솔직하고, 폭넓은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사교적인편입니다.

내향성을 가진 사람들은 질문자님처럼 깊이 있는 대인관계를 선호하고 자기 내부에 집중하며,

신중하고, 이해한 다음 경험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둘은 정반대의 성향이므로 대화의 방향이라던지,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이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이 두 성향은 상호보완적이라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질문자님처럼 사람의 성격,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 있으신 분들은

질문자님과 정반대인 외향적인 성향의 사람들의 특성을 이해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습니다.

‘외향성을 가진 친구라 이렇게 표현하는 구나.’

‘이런 성향이라 지치지 않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구나.’ 정도도 괜찮을 것 같구요.

그와 동시에 살아가면서 질문자님과 깊은 사색으로 인생과 인간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대화의 질을 높이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경험도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왠지 질문자님께서는 충분히 그렇게 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자님께서 남겨주신 두가지 질문에 만족할만한 답변은 아닐 것 같습니다만

지금처럼 질문자님의 생각과 대화의 깊이가 앞으로 더 깊어지기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