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니 섬세하고 배려심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사랑하는 만큼 여자친구에게 잘 맞추어 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데 그 노력을 고마워하기보다는 한번의 실수에도 자존감에 상처 입을 수 있는 욕설을 계속 듣는다면 화도 났을 것 같아요. 화가나도 속으로 참는 성향이신 것 같아요.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금연을 지키면 다 들어준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비난섞인 언어나 폭력 행동은 사랑하는 사이라면 서로간 존중이 먼저이기에 그 부분은 확실히 얘기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이미 질문자님도 그 부분은 알고 계신 것 같구요. 내가 불만족스러운 의견을 얘기한다면 여자친구와 헤어질까봐 두렵고 불안해서 기분을 다 맞추어주는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앞으로도 질문자님은 여자친구 에게 자신의 얘기를 하지 못하고 계속 감정을 억압하며 지낼 가능성이 큽니다. 나 자신에 대해 스스로 자존감이 저하되지 않도록 자신을 믿으세요. 내 감정을 억압한 채 타인의 시선에 맞추며 사는 것 만큼 에너지 소모도 없습니다. 내가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때 내감정이 지금 이렇다.라고 얘기를 하며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당장은 여지껏 해 왔던 행동이 편해보여도 미래까지 바라본다면 이렇게 지내고 싶으시진 않아서 여기에 올리신 것 같아요. 시도한다는것이 어렵겠지만 변화는 필요해 보입니다. 존중하는 입장으로 서로간 좋은 관계가 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