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을 하다보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친절'과 '미소'를 바탕으로 하는 업이다보니, 다른 어떤 업종보다도 에너지 소모가 많은 거 같아요. 모두가 가진 에너지 양이 있기 때문에 일에 많이 소모하다보면, 다른 곳에 쓸 에너지가 부족해져서 평소와 달리 말수도 적어지고 웃기도 어려울 만큼 힘든 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님의 일은 단순 서비스 업이 아니라더라도 몇가지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먼저, 요즘처럼 계절이 갑자기 바뀌면서 추워져서 기분이나 의욕이나 컨디션 변화를 느껴서 더 힘들어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가라앉고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잠을 더 많와 더 피곤함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일을 했는지 말씀은 없으셨지만,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인지 한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어요. 이 시기에 반복 되는 일이라면 이 계절을 잘 이겨내면 다시 원래대로 잘 생활할 수 있을꺼에요.
그리고 두번째, 밤에 일하는 업이라는 점이 눈여겨 보여집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생체리듬은 해가 있을 때 활동력이 강화되고, 밤이 되면 잠을 자게 끔 호르몬분비와 온도조절, 행동, 생리현상을 조정하는 하루를 기준으로 생체가 맞춰져 움직이게 되죠. 일종의 생체시계가 우리 몸에서 작동하면서 빛과 어둠에 따라 반응하면서 밤이되면 수면 호르몬이라는 멜로토닌이 분비됩니다. 멜라토틴은 우리몸에 자야 할 시간임을 알려주죠. 님은 그 시간에 일을 하게 되니, 생체리듬이 혼란을 느껴져 에너지 부족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세번째로, 일이라는 것은 그저 먹고사는 것 이상으로 자신에게 주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 하는 일을 하면 에너지량이 긍정반응에 의해서 의욕이 넘치게 됩니다. 일부 성공한 사업가들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잠도 안자고 일하지?" 느낀 적이 있을꺼에요. 자기 일이라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일이 주는 자기개발의 효능감을 통해서 에너지의 한계를 뛰어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최근에 감당하기 힘든 일이 일어난 적은 없는지, 가족이나 상사와의 갈등, 친구와의 이별 등의 사건이 있지는 않았나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일상에 무리가 되는 수준이라면 일을 당장 그만두기 보다 위의 여러가지 요소를 살펴보고,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