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본인께서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왠지 힘이빠지고 외로운 느낌으로 정서적으로 힘듦을 느끼고 계신듯 하네요.
질문자님께서 올려주신 글처럼 주관적인 정서적 고통은 왜 그런지 혼자서 이유를 찾기 힘들 때가 대부분이예요.
그래서 혼자 고민하고 생각하다가 점점 무기력하게 되기도 하구요.
잘먹고 잘잔다는 것은 일단 1차적으로 심각한 상태가 아닌 것으로 보여서 안도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정서적인 고통이 심해지면 우울이나 불면증이 오기도 합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친구들과 가족이란 이야기 할때 조차 몸의 에너지를 다 쓴것 처럼 소진됨을 느끼신다고 하셨는데요.
이 부분은 한번 생각해 봄 직한 문제 인 것 같아요. 사람들은 진솔하게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하면 정서적으로
편안해 지고 또 이사람과 나는 함께 한다라는 "관계"에 대한 유대감으로 안정감을 느끼는데요.
그 반대의 케이스가 된다면... 내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나의 본 마음은 무시되고 있는 상태일 수도 있어요.
분명 내생각은 그건 아닌데 이 관계가 어그러질까봐 내 본마음은 그대로 둔 체 타인에게 맞춰만 간다면
같이 했던 그 시간들은 결국 에너지가 소모되는 시간이었고 분명 같이 있었음에도 불구 하고 외로움이 남을거예요.
혼자 있어서 외롭다면 그렇다 치지만 같이 있어도 외로운 느낌은 공허감 까지도 몰고 옵니다.
무엇보다 이야기 하실 때 타인의 마음을 살피기 보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시는건 어떨까요?
네.. 그리고 아무것도 안하고 혼자 있으면 심심하고 외로운 부분도 자연스런 현상이지요.
그러나 내 마음이 이해되고 내 마음이 안정되어 있다면 혼자 있는 시간은 나 자신과의 대화시간도 되고,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재정립할 수 있는 훌륭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또 이런 시간을 갖기위해서는 혼자의 시간을 견딜 수 있는 힘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힘을 스스로 불어 넣기에 이미 많이 소진되어 있는 경우는 전문가와 함께 자신의 마음의 상태를
같이 탐색해보며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나 자신을 방치하기 보다는 내 마음상태를 점검해서 '알수 없이 힘든 내 마음'이 아닌 '아 내 마음이 이래서 힘들었구나!'
내 마음을 이해하는 상태가 되면 아마 질문자님께서는 관계에 있어서도 에너지가 소진되기 보다 나의 에너지를
보호할 수 있는 그런 힘도 생기고 더 나아가 나의 에너지를 차오르게 하는 관계를 좀 더 적극적으로 만드실 수 있을거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