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는 16세 중학생이시군요
잘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는데 막연히 뭔가 해야 한다라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힘드신 것 같아요.
우리 질문자님이 잘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꿈도 없는 것 같이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진로를 고민하는 것이 앞으로 많은 것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민과 불안은 무언가를 잘 해내고 싶다 하는 마음가짐이 있을 때 드는 감정이기도 하니까요.
저는 우리 질문자님이 무력감을 느낄 때 어떤 생각이 그 찰나를 스치고 지나가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생각이 질문자님의 무력감을 만들어 내는지..
우리 질문자님은 잘하는 것이 없다고 했지만, 정말 그런지, 왜 잘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지 시간을 들여 천천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한국사 강사님께서 강의하시며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고 하셨던 말씀을 질문자님께 전해드리고 싶어요.
‘부자’가 아니라 ‘부자가 되어 남을 돕는 것’
‘의사’가 아니라 ‘의사가 되어 환자를 낫게 하는 것’ 같은.
저는 우리 질문자님이 관심 있어 하는 것을 먼저 찾아보면 어떨까합니다.
잘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 해보니 노력에 비해 성과가 괜찮았던 것.
그렇게 천천히 찾아가다 보면 질문자님의 진로에 대한 불안과 고민이 어느 순간엔 그럴 듯한 성과로 손에 쥐어지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