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 안녕하세요 직장 생활에서 가장 힘들고 고민인 일인 바로 윗 선임과의 갈등이 겨우 취업하고 1개월만에 님에게 일어서나 많이 많이 힘드실 거 같아요.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잘 인수인계 해주시다가 어느 날 갑자기 쌀쌀맞게 변해버린 모습에 많이 당황하셨겠어요.
우리나라 조직 문화에서 이유가 뭔지 대놓고 물어보기는 불가능하고, 딱히 어쩔 방법이 없어 하시는 모습일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무엇보다 어떻게 맞받아칠까’ 그것이 알고 싶다고 하셨는데, 한국에서 직장 상사가 부하보다 무능하다고 또 억울하다고 상사에게 대드는 것을 용납하는 곳은 없어요.. 특히 그 상사가 사수, 직속상사, 팀장 등 위계질서 바로 위에 위치한 상사일 경우 직속상사를 이길 방법은 단 하나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왜 그런 관계로 발전되었는지 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당장 직장을 그만 둘 것도 아니니, 힘들겠지만, 적당히 좋은 관계유지회복은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되어요.
관계라는 것은 일방적인 것이 아닙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각했을 때 “야근하셨나봐요” 하고 던진 말이 걸린다고 하셨는데, 님은 친근한 표현으로 하셨던 말이지만,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다고 하신 걸 보아 실마리 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과장급으로 모범을 보여야 하는 입장에서 지각은 개인적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부분일 수 있잖아요? 사실 야근을 안 했는데, 지각한 사람 입장에서 얼굴이 화끈해질 수 있었을 거 같기도 하네요. 후배의 도전적 발칙한 발언으로 느꼈을 수도 있을 거 같구요.
이같이 한번 일어난 일을 돌이킬 수는 없지만, 차근차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중요한 기술입니다.
누군가 지나는 말로 일을 그 상사보다 일을 더 잘한다는 말을 들으셨다고 하셨는데, 그때 그 공을 그 상사에게 넘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뭘 아나요. 그 과장님덕분이죠” 이렇게 다른 사람에 앞에서 그 상사를 치켜 세우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오히려 나의 든든한 후견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관계가 회복이 된 후에 그때 서운함과 존경하는 마음을 함께 보여서 이유를 알아보면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