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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가해자 심리치료로 근본적 원인 해결 절실
글쓴이 관리자 (IP: *.37.10.152) 작성일 2018-06-08 10:20 조회수 475

최근 사회적으로 가정폭력이 ‘가정 내 문제’가 아닌 ‘중대한 범죄’라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지난 5년간 경찰청에 접수된 가정폭력 사건 신고건수와 검거건수는 전반적으로 약 1.5배 증가하였다. 이와 비례하여 처벌받는 가정폭력 가해자도 증가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폭력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강력한 처벌로도 해결되지 않는 것을 보면 다른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최근 한 연구의 결과가 활로를 제시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의 미성년 자녀를 둔 4,008명을 조사한 결과, 가정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2,153명 중 89.5%가 아동기 때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52.8%는 아동기와 성인기 때 모두 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36.7%는 아동기 때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 결과는 가정폭력 가해자의 행위 원인이 과거 경험했던 심리적 스트레스에서 유발된 것임을 보여주고 이에 대한 상담 및 심리치료의 필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최근 경찰은 피해자 중점의 보호, 지원 프로그램만으로는 재발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한 심리치료를 위해 전문상담기관과 MOU를 체결하는 등 기존 노선과 병행하고 있으며, 전국에 위치한 여성상담센터는 관할 법원의 위탁을 받아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가정폭력 가해자가 폭력 중단을 위해 자발적으로 상담기관을 이용하거나 법원의 상담위탁 등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정폭력 사건은 재발 가능성이 농후하기에 가해자에 대한 상담 및 심리치료가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 그리고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하기 전 가해자가 직접 스스로 관련 기관을 방문하여 도움 받을 수 있게 인터넷, TV, 언론 등 각종 매체를 이용한 홍보 및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한다.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에 대한 전?후 지원으로 ‘가정의 해체’라는 비극적 결말보다는 ‘건강한 가정으로의 재탄생’이라는 긍정적 결말이 되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겠다.

 

출처:2018.5.25 전남도민일보, 신광식 전남청 진도경찰서 읍내파출소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