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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크랩우울증 환자, 조언보다 경청이 낫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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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IP: *.37.10.152) | 작성일 | 2018-06-14 13:23 | 조회수 | 14,022 |
해마다 정신 건강 문제, 특히 우울증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어가고 있다. 주변의 동료, 친구 또는 연인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면, 어떻게 도와주는 것이 현명할까?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자극하지 않으면서 대화하는 일은 무척이나 어렵다. 특히 상대가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다행히 정신질환을 겪는 이들을 돕고 효과적으로 대화하는 법에 대해 전문가들이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우울증을 느끼는 청년들사실, 모든 연령대와 인종에 관계없이 누구나 우울증을 경험할 수 있다. 심지어 심리치료사조차도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경우가 있다. 공인 치료사인 마이크 슈터는 “의대에 다니는 동안 우울증 증세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일한 정신 질환을 겪는 젊은 세대를 돕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또한 ‘성장통(Growing Pains)’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으며 지난 40년간 청년층의 정신 질환 문제를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워싱턴 포스트지(Washington Post )는 최근 마이크 슈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울증에 대한 그의 생각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슈터는 “젊은 세대가 일반인들보다 정신 건강 문제에 더 취약한지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젊은 계층 모두가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요즘 청년들은 심한 경쟁 문화 속에 살고 있다. 학교와 일자리, 또래 집단 관계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열띤 경쟁이 아이들을 경쟁 사다리의 맨 아래로 떨어뜨리고 실패와 좌절감을 느끼게 한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전통적인 우정을 찾는 대신 소셜 미디어에 ‘좋아요’를 클릭하는 일에 열중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애(Sadness)과 우울증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 슈터는 “우울증의 증상은 잘 알려져 있으며 치료법과 예측 가능한 결과를 가진 공식적인 정신 질환이다. 반면 비애는 슬픈 상황이나 청소년들이 흔히 느끼는 막연한 불안에 대한 일반적인 감정적 반응”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비애를 겪고 있는 환자가 클리닉을 찾았을 때는 정신과적 진단을 받거나 별 문제없이 돌아가는 상황이 모두 발생할 수 있다. 슈터는 우울증을 겪는 아동 환자를 돌보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신뢰’는 아동과 젊은 환자를 대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다. 몇몇 사람은 진료소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편한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고, 자신의 부모와 ‘정신 건강’에 대한 주제에 대해 말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신뢰는 아동의 힘과 자신감을 길러주며 나아가 그들이 세상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슈터는 “일단 신뢰가 형성되면 함께 협력하여 자녀의 자신감을 구축하는데 힘써야 한다. 즉, 모든 아이들이 갖고 있는 강점을 찾아내고 힘을 불어넣어주는 튼튼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공한 기업가도 우울증을 경험한다지난 수년간 세계는 유명하고 성공한 기업가와 예술가 다수의 죽음을 목격했다. 높은 명성과 재산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정신 질환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아왔다. 작가인 나시르 가에미는 이 같은 현상을 ‘일류 광기’라고 명칭하며, 창조성과 정신건강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논한 바 있다. 포브스 저널리스트인 크리스 마이어스 또한 일부 전문가 집단이 경험하는 높은 스트레스가 희생자를 양산한다고 말했다. 불안과 우울증 증세가 의심이 될 경우에는 반드시 정신과 의사나 심리치료사를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마이어스는 우울증이 ‘상황과 관련된 경우’에는 안타깝게도 해결방법이 많지 않다고도 밝혔다. 마이어스에 따르면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는 첫 번째 방법은 “여유를 가지는 것”이다. 사업과 마찬가지로 삶도 기복이 있다. 그는 기업가들도 때로 단순한 시각으로 사업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마치 고등학생이 졸업 후 대학에 가면서 과거를 잊고 변화한 삶의 방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과 유사하다. 또한 마이어스는 겉으로 보기에 훌륭한 아이디어라도 실패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업은 승리 또는 패배를 가져다 주는 끊임없는 게임이지만 일상의 도전은 궁극적으로 성공에 도움이 된다. 그는 “삶은 계속되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언제나 두 번째(그리고 세 번째와 네 번째)의 기회가 있으며, 실패를 마주할 때마다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청이 먼저, 단순한 조언은 금물뉴욕 타임즈는 최근 우울증 관련 기사를 통해 “단순히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한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지타운 의과대학의 로젠탈 박사는 “어두운 곳에 작은 빛을 비추는 것으로도 상황은 훨씬 나아진다”라고 언급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감추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일단 대화를 시작하면 가족이나 친구는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한다. 로젠탈 박사는 “섣불리 칭찬이나 조언을 제공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몇 번의 격려로 우울증이 나아지리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 또한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겪는 지인이 있다면 자살 충동을 느끼는지 먼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질문은 ‘언제’와 ‘어떻게’로 시작하며 이를 통해 왜 자살 충동을 느끼는지 자세히 알 수 있다. 출처: 메디컬리포트 변정민 기자 2018년 6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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