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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상담 이야기[칼럼] 꾹꾹 참는 부인, 그런 부인이 불편한 남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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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IP: *.37.10.152) | 작성일 | 2017-10-31 13:40 | 조회수 | 646 |
꾹꾹 참는 부인, 그런 부인이 불편한 남편 -관계에서 경험하는 바는 부부가 매우 다르다-
부인은 서글프다. 남편의 도움을 바라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사막에 덩그러니 서 있는 듯한 공허감이 마음을 휘감는다.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갈 때도 혼자 황망하게 달려가고 가족 경조사 챙기는 것도 생일 선물도 모두 혼자 계획하고 혼자 사러 가고 준비해야 한다. 남편은 아예 물어보지도 않기 때문에 남편의 존재의 의미도 모르겠다. 늘 일과 친구밖에 모르는 남편은 방관자라고 느껴질 뿐이다. 가끔 뭘 요청하려고 해도 부인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못 하고 화가 나 소리치게 되고 결국 자기 모습을 후회하면서 속을 끓이게 된다. 그래서 이제는 아예 요구도 안 한다. 주말에는 피곤하다고 소파에만 누워 움직이지 않는 남편이 친구들한테 전화만 오면 벌떡 일어나 생기 있는 얼굴로 나가 밤늦게 돌아와도 화가 나고 섭섭하기 그지없지만 맞닥뜨리는 게 무서워 모른 척 한다. 이처럼 부부관계에 근본적으로 변화가 없으니까 꾹 참아온 게 지금까지 온 거다. 하지만 불쑥불쑥 화가 난다. 그래도 꾹꾹 참고 부인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아침도 차려주고 잦은 회식으로 술을 자주 마시는 남편의 건강이 걱정되어 헛개열매도 열심히 다려주고 있다. 친구들은 요즘 너 같은 부인이 어디 있니? 할 말은 하고 살아. 그래야 너 귀한 줄 알아 그러지만 결혼 과정을 세세히 몰라서 하는 말들... 하지만 부인은 자신이 지금 과부하상태임을 느낀다.
그는 왜 나와 결혼했을까? 신혼 초 그토록 나만 위해주고 사랑한다던 그 사람은 어디로 간 걸까? 남편에게 내 존재가 뭘까? 나도 사람대접을 받고 싶다. 그런데 남편에게 나는 투명인간일 뿐이다.
부인은 혼자 모든 짐을 다 지고 있고 남편한테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다. 이제는 기대가 없어서 더 요청하지도 않는다. 여기서 이제는 부인이 관계를 차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인은 혼자라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부인은 남편한테 아무 지지도 못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남편은 부인이 부담스럽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속에 화가 가득 차 있는 게 느껴져서 부인 얼굴을 대하는 게 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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